요즘 은행주가 다시 뜨겁네요. 코스피가 한 달 새 20 가까이 빠지면서 방어주로 눈을 돌리는 분들이 많은데, 그 중심에 신한지주가 있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은행주를 오래 봐왔지만, 이렇게 실적과 주가가 엇갈리는 경우는 드물었어요.
신한지주 2분기 실적이 어마어마했신한지주 주가 전망습니다. 5대 금융지주 합산 순이익이 6조 9천억을 넘겼는데, 그중에서도 신한이 특히 돋보였어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주가 전망이 밝아진 건 당연한 수순이죠. 문제는 이런 실적이 주가에 이미 반영됐냐는 거예요. 실제로 주가는 실적 발표 후에도 크게 움직이지 않았거든요.
배당 매력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신한지주는 중간배당을 포함해 주당 600원을 결정했는데, 연말 배당까지 생각하면 예상 배당수익률이 5를 훌쩍 넘어요. 은행 예금 금리가 3대라는 걸 감안하면 꽤 매력적인 숫자입니다. 다만, 배당만 보고 들어가기에는 금리 환경이 변수예요.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예대마진이 줄어들면서 실적에 타격이 올 수 있거든요.
최근엔 거래대금 증가로 증권 자회사인 신한투자증권 실적도 좋아졌습니다.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수수료 수익이 늘어난 건데, 이게 지주 전체 실적에 보탬이 되고 있어요. 이런 부분까지 고려하면 신한지주는 단순 은행주가 아니라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는 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주가 전망을 낙관만 할 수는 없습니다. 코스피가 다시 반등하면 은행주에서 자금이 빠질 수 있고, 부동산 PF 리스크도 여전히 남아 있어요. 그래서 저는 신한지주를 볼 때 단기 차익보다는 3년 이상 길게 보는 관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배당을 꾸준히 쌓으면서 기업가치가 오르는 걸 기다리는 거죠.
지금이 진입하기에 좋은 타이밍인지 묻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개인적으로 분할 매수를 추천합니다. 한 번에 몰빵하기보다는 주가가 조정을 보일 때마다 나눠서 사는 방식이에요. 은행주는 워낙 변동성이 크니까요. 신한지주처럼 실적이 탄탄한 종목은 결국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갈 거라고 믿습니다. 다만, 그때까지 배당이라도 꾸준히 받을 수 있다는 게 이 투자의 매력이 아닐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