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장사 10년 넘게 하면서 단골 관리가 제일 어려웠어요. 전단지 뿌려봤자 요즘 누가 읽어요. 문자 돌리는 것도 스팸 차단돼서 안 가고. 그래서 카톡 채널을 만들긴 했는데 친구 수가 한참 안 늘더라고요. 개업하고 한 8개월 동안 친구 수가 37명. 그것도 대부분 가족이랑 지인들... 이게 맞나 싶었어요.
하루는 옆 가게 사장님이랑 커피 마시다가 얘기가 나왔는데, 거기는 친구 수가 2천명 넘더라구요. 와 깜짝 놀라서 어떻게 했냐고 물어보니까 카카오톡 채널친구 늘리기 서비스 쓴다고 알려주시는 거예요. 처음 들어봐서 좀 의심스럽긴 했는데 옆 사장님이 거짓말할 사람이 아니거든요. 그날 집에 가서 검색 한참 하다가 채널업이라는 곳을 찾았어요.
일단 싸다고 해서 100명짜리로 테스트 해봤거든요. 에이 설마 진짜 늘겠어? 싶었는데 진짜로 며칠에 걸쳐서 친구 수가 쭉쭉 오르더라고요. 가짜 계정 아니냐 걱정했는데 실제 사람들 계정이었어요. 프로필 사진 있고 상태메시지 있고 멀쩡한 사람들. 그래서 좀 더 욕심내서 500명 추가로 했어요. 이때부터 좀 재밌어진 게, 친구 수가 늘어나니까 저도 메시지를 보내고 싶어지더라고요. 오늘 반찬 메뉴 뭐 나왔어요 이런 거. 그랬더니 실제로 주문이 들어와요. 진짜 놀랐어요.
한 달 정도 지나서 친구가 1800명쯤 됐는데 이때부터 카카오 채널친구 늘리기의 진짜 효과가 나오는 것 같아요. 매주 월요일에 그 주 반찬 리스트 뿌리는데 열람률이 생각보다 괜찮아요. 평균 3~40% 정도는 열어보시는 듯. 저희 같은 동네 장사는 그거면 충분하거든요. 1800명 중에 600명이 메시지를 본다는 거잖아요.
아쉬웠던 점도 있긴 해요. 처음엔 이탈률이 살짝 걱정됐어요. 친구 추가 하고 며칠 뒤에 차단하는 분들이 있긴 했는데 생각보다 많지 않았어요. 그리고 이게 만능은 아니에요. 채널에 뿌릴 콘텐츠가 없으면 의미 없어요. 사진 하나라도 찍어서 올리고 메뉴 설명이라도 써야 반응이 오지, 그냥 친구만 많다고 매출 오르는 건 아니더라고요.
주변에 장사하시는 분들 얘기 들어보면 요즘 카톡 채널 친구 늘리기 다들 관심 많으시더라고요. 전단지 값이랑 비교하면 훨씬 저렴하거든요. 저는 예전에 전단지 5천 장 찍어서 뿌렸을 때 100만원 가까이 썼는데 결과는 거의 없었어요. 근데 이건 그 돈으로 훨씬 많은 사람한테 꾸준히 메시지 보낼 수 있으니까. 장사하는 입장에서는 이게 훨씬 남는 장사예요.
무료체험 같은 것도 있던데 저는 처음에 그거 몰라서 바로 결제했거든요. 카카오톡 채널친구 무료체험 먼저 해보고 결정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요즘은 다른 가게 사장님한테도 슬쩍 추천해드려요. 비슷한 고민하시는 분들 많더라고요.
뭐 대단한 비법은 아니고 그냥 제 경험 공유하는 거예요. 저처럼 채널 만들어놓고 친구 안 늘어서 답답하신 분들 있으면 참고만 하세요. 저는 일단 계속 쓸 생각입니다.
